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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터에서 형제가 만난 썰 (실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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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익명
댓글 0건 조회 679회 작성일 24-09-19 02:1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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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터에서 형제가 만난 썰 (실화) ​ 키가 크고 총을 어깨에 멘 국군이 형 박규철 소위 ​ 북한군 복장의 키가 작은 사람이 동생 박용철 이병 ​ 두 형제의 사연은 이렇다 두 형제는 북한 황해도 평산군 신암면에서 부모님을 도와 과수원을 하고 있었는데 ​ ​ 광복 직후 황해도는 북괴에 넘어갔고 공산당과 좌익들은 빨간 띠를 두르고 죽창을 들고 다니며 ​ ​ 땅 소유자 (지주) 부자. 기업가를 학살하고 재산을 몰수한다 과수원을 운영하던 부모님은 ​ 반동으로 몰려 (땅을 가진자는 우리 인민의 적 !!!) 공산당에 끌려가 모진 고문과 구타를 당했고 ​ 과수원과 전 재산은 공산당에 몰수된다 공산당에 원한을 품은 형은 남동생 박용철에게 ​ 부모님과 여동생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채 홀로 월남 ​ ​ 반공 단체인 서북 청년단에 가입하여 반공 활동에 앞장섰고 ​ ​ 6.25 전쟁이 터지자 국군에 자원 입대 이등병으로 참전한다 ​ ​ 형은 곧 의정부 전선에 투입되었고 낙동강 전투에서도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화랑 무공 훈장까지 수여받으며 소위까지 진급한다 ​ 형은 강원도 원주 치악고개 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었는데 꿈속에서 어머니가 나타나 ​ "이 불효 자식" 이란 호통에 울면서 깨어난다 ​ 다음 날 오후 다시 전투가 시작되는데 북한군 하나가 도망치는걸 목격 ​ ​ 박규철 소위는 적을 생포하기로 하고 살려줄테니 도망치지 말라고 소리친다 이때 돌아보는 북한군의 얼굴에 ​ 박규철 소위는 눈이 번쩍 뜨이면서 어젯밤 어머니께서 불효 자식 놈 이라고 호통치신 꿈이 머리속을 스치고 지나가는데 ​ 너. 용철이 아니냐? 나야 나. 니 형이야 여기서 너를 만나다니 ​ 하늘이 우리를 도우시는구나 ㅠ 형. 나도 여기서 형을 만나리라곤 생각도 못 했어 ​ ​ 북한군으로 강제 징용당한 동생은 눈물을 흘리며 형에게 와락 안긴다 ​ ​ 영문도 모르고 이 장면을 지켜보던 국군 소대원들은 박수를 치며 두 형제의 극적인 상봉을 축하한다 ​ ​ 이후 동생은 바로 국군으로 입대 전쟁이 끝날때까지 형제가 함께 전쟁터를 누비게 된다 ​ ​ 이 이야기는 당시 형제의 상봉을 현장에서 지켜본 참전 용사 안만옥 씨가 ​ ​ 1989년 전쟁 기념 사업회에서 전쟁 참전 수기를 공모하던 중 이 이야기를 공모전에 제출 당선된 실제 이야기 ​ ​ 이 이야기는 행림 출판사에 "형제"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고 ​ 두 형제가 껴안고 있는 조형물은 서울 용산 전쟁 기념관에 세워져 있다 ​ ​ 이 이야기를 기초로 하여 영화 "태극기 휘날리며"가 제작됨 ​ ​ 영화에서는 원빈 과 장동건이 극적으로 상봉 ​ ​ 원래 영화 제목도 태극기 휘날리며가 아닌 "형제"로 고려하기도 했었다는 썰이 ​ 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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